연구자의 집(이하 연집)은 2020년 10월 30일 개최된 창립총회 1주년인 2021년 10월 30일(토) 뉴스레터 1호를 발행했습니다. 연집 미디어팀은 1호 발행 이후 3개월마다 뉴스레터를 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뉴스레터 2호는 2021년 11월 16일(화)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연구자 권리선언’ 토론회에 대한 소개, 연집 운영위원장 박배균 서울대 지리교육과 교수 인터뷰, 연집이 서울시교육청과 공동주관한 ‘연구자와 함께! 한 학기 한권 깊게 읽고 쓰기!’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연구자 권리선언은 연집이 초안을 마련한 다음 대학원생 노조, 한국비정규교수노조, 민교협, 학단협 등과의 토론을 거쳐 최종본을 확정한 것으로서, 총 1,686명의 연구자가 서명했습니다. 2021년 11월 16일 개최된 토론회는 연구자 권리선언의 의의를 확인하고 향후 과제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서, 재생산의 위기에 놓인 연구자의 현실과 대학의 신자유주의적 변화와 같은 지식생산체제의 변화 속에서 연구노동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 시간이었습니다.
연집은 2017년 10월 창립 논의를 본격적으로 거친 다음 2019년 1월 26일 창립했습니다. 박배균 교수는 연집의 창립 과정과 연집이 전개해온 활동의 역사를 반추하면서 특히 경의선공유지운동과의 결합을 통해 연집이 지향하는 가치들이 정립되었음을 소개합니다. 아울러 연구자의 ‘집’이라는 표현에서도 알 수 있는, 새로운 연대의 방법으로서의 공간공유, 지식공유와 새로운 학술운동의 과제 그리고 공간적 상상력의 의미 등을 소개합니다.
연집은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교원 토의·토론 프로그램을 주관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 소속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한 ‘2021 초·중등 교원 토의·토론 역량 강화 프로그램: 연구자와 함께! 한 학기 한 권 깊게 읽고 쓰기!’는 전문연구자와 초중등 교원이 함께 한 권의 책을 깊이 읽고 쓰는 시간이었습니다. 연집에서는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향후 유관 사업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연집은 성신여대, 강북구청과 함께 청소년 강좌 ‘누구인가’를 주최했습니다. 성신여대 인문도시사업단이 주관한 본 강좌는 청소년의 진로 모색에 도움이 되고자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탐구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본 강좌는 의사, 작가, 건축가, 기자가 강북구 청소년에게 직접 각 직업의 세계를 소개하고, 청소년은 궁금한 점을 물어보며 고민을 나누었던 흔치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외에도 연집은 평택대 선재원 교수 보복 해직 철회를 위한 피케팅에 참여했으며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를 위한 농성장을 지지 방문했습니다. 또한 연집은 성신여대 인문도시사업으로 시민강좌 ‘무엇인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후위기의 영화적 재현: 아포칼립스, 기술결정론, 휴머니즘’ 강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연집은 2월 11일(금) 오후 3시 정기총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서울하우징랩에서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될 예정인 정기총회는 연집의 2021년 사업을 확인하고 2022년 사업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2022년 사업의 하나로 연집은 대학의 신자유주의적 변화의 문제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기 위한 ‘학문 자본주의’(academic capitalism) 세미나를 기획했습니다. 약 1년간 진행될 본 세미나는 2월 17일(목)에 시작합니다. 총회와 세미나에, 현재의 지식생산체제를 비판적으로 보면서 이를 함께 바꾸고자하는 연구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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