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공제회 추진위원회 출범식 스케치

활동소식

연구자공제회 추진위원회 출범식 후기

 

지난 7월 9일 강북노동자복지관에서 연구자공제회 추진위원회 출범식이 있었습니다. 연구자공제회 추진위원은 연구자공제회 품목 중 하나인 연구자 비상안전망 공제의 응원금을 후원해주신 분들이자 연구자공제회를 함께 이끌어가실 분들입니다. 지금까지 68명이 추진위원으로 가입해주셨고 약 1,400만원 정도의 기금이 모였습니다. 출범식에는 24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연구자공제회 출범식은 김강리 대학원생노조수석부지부장의 사회로 막을 올렸습니다. 첫 번째 순서로 최갑수 연구자의집 이사장이 환영사를 해 주셨습니다. 고 김진균 선생님이 말씀하셨던 ‘相資以生(만물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어 삶을 열어간다)’으로 시작되는 환영사를 들으며 공제회의 의미와 가치를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환영사가 끝나고 연구자의 삶을 공유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김도운(대학원생노조), 오현순(경희대 후마니타스 강사), 정보영(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박성원(대구대 교수)의 순서로 각자의 입장에서 경험하고 느낀 연구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부터 공제회가 생기면 이런 것들을 해 주면 좋겠다는 바람까지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감동적이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후 연구자 권리선언부터 연구자복지법 추진까지 이어져 온 과정을 보고하고, 연구자공제회의 의미와 추진계획을 설명해주셨습니다. 2021년 연구자 권리증진과 차별철폐를 위한 연구자권리선언이 만들어지고 전국 1,700여명의 연구자들이 연구자권리선언에 동참을 해 주신 과정, 십여 차례의 연구자복지법 토론회를 거쳐 연구 안전망 확보와 연구자복지법 입법 추진까지의 과정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연구자공제회의 의미와 추진계획 발표에서는 연구자의 현실과 공제회의 필요성 뿐 아니라 연구자공제회 설계(안)을 연구자의 현실에 맞게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조직구조와 로드맵까지 설명해 주셨습니다. 특히 지속가능한 연구자 상호부조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 기존 교수연구자단체들의 연대와 협력에 기반한 공동운영체계를 지향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 순서로 한 분씩 돌아가며 결의와 감회를 나누었습니다. 참석하신 추진위원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공제회를 향한 굳은 의지와 결의를 들으니 이미 큰 한 발자국을 내딛은 것 같은 설렘이 느껴졌습니다.

 

8월 27일에는 연구자공제회 창립총회가 열립니다. 이제 진짜 연구자공제회가 만들어졌다는 의미입니다. 연구자공제회는 상품을 만들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자 모두가 주인이 되어 함께 만들어나가는 상호부조의 연대조직입니다. 공동운영조직(뿌리조직)으로, 추진위원으로, 회원으로 함께 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추진위원회 출범식 소감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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