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걷고 싶어지는 청계산!
강원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손미아
2024년 9월 7일 오전 10시경에 청계산 역에서 모여서 원터골 굴다리를 지나 진달래 능선을 따라 올라 돌문바위 충혼비를 거쳐서 매봉(582.5m)에 올랐고 혈읍재 망경대(미군기지로 정상엔 못가고 바로 아래)를 거쳐 이수봉 쪽을 통해서 과천으로 내려왔다. 청계산 산행 참가자는 최갑수, 이무성, 김명하, 손미아였다.
청계산은 흙산이어서 바닥이 푹신푹신하고 날씨도 좋고 바람도 좋아서 계속 걷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산이었다.
돌문바위에서 돌문을 세바퀴 돌면서 세가지 소원을 빌었고 산 중턱에서 막걸리 한잔에 멸치 마늘쫑을 쌈장에 찍어 먹기도 했다.
망경대에 미군기지를 지나면서 마음이 무거워져서 그런지 많은 정치적인 이야기도 나누면서 많이 배웠다. 산 길을 걸으면서도 국제적인 문제들, 특히 제국주의의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최갑수선생님께서 미제가 달러를 가지고 벌이는 신제국주의적 양태,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현재 상황에 맞게 재분석 해야 한다는 것, 세계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의 필요성 등을 이야기해주셨는데 정말 꼭 필요하고 중요한 임무가 아닌가 되새기게 되었다.
그늘도 많고 물도 있고 나무도 많고 숲이 울창한 청계산 자주 와 보면 좋을 것 같은 산이었다. 청계산 둘레길도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꽃 이름과 나무들을 배웠는데 물봉선화 칡꽃은 생각나는데 위 사진 찍힌 꽃들의 이름은 더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가을이 오는 초입에 가을을 맞으며 걸어본 청계산, 정말 아름다웠다.
과천에서 김명하 선생님이 별 주막집에서 생전 처음 본 국내산 막걸리(관악산 생막걸리 부산 금정산성 막걸리 해창 막걸리 등)와 맛있는 음식(오징어 숙채 수육 멍게라연 녹두전 등을 사주셔서 정말 맛있게 먹고 산행이 마무리되었다.
사진1: 청계산 역 원지동 석불입상 및 석탑
사진2: 청계산 역 석불입상 및 석탑 비문을 설명해주시는 최갑수 선생님
사진3: 청계산 역 석불입상 및 석탑 비문 앞에 있는 나무
사진4: 청계산 산행길에서 만난 꽃들 1
사진5: 청계산 산행길에서 만난 꽃들 2
사진6: 청계산 산행길에서 만난 꽃들 3
사진7: 청계산 산행길에서 만난 소나무와 소나무에 매달린 고유 번호
사진7: 청계산 정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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