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산행일지 (태백산)

활동소식

연구자의 산행일지(태백산)

 

       정리 : 연집 등산반 이무성

 

  겨울 산행으로서 2024년2월 정례산행은 강원도 태백산이다. 다른 일정 뒤로 미루고 가급적 연집 산행은 참여한다. 1박2일 산행으로서 짜여진 주말 해야 할 일로 사실은 무리이었다. 고민 끝에 일정 뒤로 미루고 참여 강행하였다.

청룡의 해인 2024년 2월 산행은 2월3일(토)로 1박 2일이다. 산행의 살림꾼으로서 꼼꼼하게 일정 챙기시는 총무역할 도맡아 하는 박철현 박사가 사전 일정을 공지하였다. 당일 11시 30분에 유일산 주차장 1차 집결이다.

광주나 여수에서 출발하는 나를 배려하여 교통편 등을 먼저 챙겨 연락 주신다. 이번 산행도 안내 해 주셨는데 이동수단이 만만치 않았다. 수도권에   참여 하신 분들은 당일 잠실에서 8시에 모여 박철현 박사 차로 이동한다.

별도 확인해 보니 오송역, 제천에서 환승하여 태백역으로 가는 기차편이 있었다. 오송역에서 제천으로 가는 무궁화호 출발시간이 7:28이다. 늦어도 오송엔 그 시간 전에 도착하는 열차를 승차 해야 한다. 보통 여행은 주로 기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서울 생활 뒤로하고 1994년 광주로 귀향하면서 자가용을 처분하고 교통편은 이른바 BMW(Bus, Metro, Walking)으로 움직인다. 기차로 이용도 ‘느리면서 행복하게’를 모토로 KTX, SRT보다는 무궁화호를 주로 이용한다. 가끔 새마을호도 시간에 맞추어 활용한다.

 

  광주송정역에서 ‘6:01’ 승차하여 오송역에 7:21 도착에 맞추어야 한다.

서울에 갈 경우엔 위 KTX 기차표를 매표한다. 그것도 당일 날 구입한다. 이번엔 그 전날 저녁에 송정역에서 구입코자 매표창구에 문의하였다.

매표 안내원은 연착 될 경우엔 7:28 제천행으로 환승할 수 없다고 하면서 그 전 출발하는 기차를 권한다. 맞는 이야기다. 그러나 첫 전차는 광주 학동 증심사입구역에서 05:28이다. 그 전 기차 이용하려면 택시를 이용하여야 하는데 택시는 아주 긴급한 경우엔 의도적으로 멀리한다.

원래 의도로 6:01 광주송정역 승차, 7:21 오송 도착, 7:28 제천행 환승하여 9:03 도착, 9:32 태백행 환승하여 태백역엔 11:13 도착하는 일정에 따라 환승표를 구입하였다.

걱정은 되었다. 자칫 당일 첫 전철도 놓칠 수 있어 문화전당역 인근 금남빌딩에 있는 두레공동체 사무실에서 전날 머물면서 거의 뜬 눈으로 보냈다. 두레공동체는 광주 중심가인 금남로에 위치하여 2016년 2월 29일 광주대 해직당한 후 책들도 보관하고 광주에서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세를 얻은 공간이다. 국립공원 무등산 입구도 버스로 20분이면 도착, 한 때는 매주 무등산행을 두레공동체에서 나다녔다.

잠시 눈을 붙이고 기상, 전철 시간에 맞출 수 있었다. 송정역에 도착하니 5:55이다. 전날 기차표 매입하여 바로 탑승하였다. 다행히 기차는 예정 시간에 오송역에 도착하였다. 처음 길이어서 제천행 무궁화호 탑승 위치 확인으로 시간을 다소 소비하였다. 다행히 제천으로 환승 기차가 연착 도착하였다. 이때처럼 연착이 고마운 적은 없었다. 제천에도 제 시간보다 갈아 탈 기차가 지연되었다.   환승까지 상당한 시간 여유가 있었다. 태백행 열차가 10분 늦게 9:42에 들어온다. 열차 안내원은 거듭 죄송하다면서 제 시간 내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방송 안내를 한다. 원주에서 탑승하여 같은 기차 칸에 승차한 손미아 교수님이 문자로 연락 주시어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문제가 발생하였다. 사북역에서 마주 온 열차와 선로 변경을 위해 6분 연착을 한 것이다. 단선으로 운행된 요인이다.

11시 16분으로 열차표엔 기재(안내 기차표(?)는 11:13)되었으나 실제 도착 시간은 11:32 이다. 1차 집결 시간까지는 늦은 상태다. 마침 등산객 1분이 당골까지 가는 버스가 그 시간대에 있다고 하여 당초 택시 대신 버스정류장에 가서 기사에게 여쭈었다. 아직 출발치 않았다고 하여 한참 기다렸는데도  당골 가는 버스는 오지 않았다. 유일사까지 가는 버스는 그 후로 있다고 한다. 다시 기사에게 물어보니 11:35 버스라고 하여 떠났을 것이라고 한다. 정류장 7번 출발 입구 승강장에 11:35 이전에 도착, 차량 들어오는 것 보지 못하였다. 결행으로 추측된다. 흔히 시골에서 발생하는 일이다. 택시로 이동하였다. 택시비는 손미아 교수께서 해직교수인 저를 배려로 부담하신다. 고고맙기도 하고 미안하다.

도착하여 신태백산 식당에 가니 먼저 온 연집 산행팀 등반 일행들은 먼저 식사하고 잠시 나가신 것이다. 그만큼 많이 지체된 것이다. 황태 해장국 2개 주문(18,000원)하였다. 상지대 김명연교수께서 조금 후 입장하신 후 추가로 시레기국 주문하신다. 별미라고 평가하신다. 소박 단백한 식단이어 추천한다.

산행은 두 팀으로 나누어 선발대로 최갑수, 손미아, 박철현 그리고 저가 나서고 이날 건강 상태가 좋지 않으신 박정원 교수님을 모시고 김명연 교수께서 후발로 출발하시기로 하였다. 당초 출발 예정 시간보다 늦었지만 12:36 태백산 본격 산행 시작, 천재단엔 14:30 도착하였다. 3개 하산길 백단사, 당골공간, 유일사 주차장 중 4.4km 당골방향 선택하여 16:46 하산하였다. 설경으로 곳곳에서 사진을 담아내는 등산객들이 목격되었다. 태백 산행 중 그 겨울 정경은 문장으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별도로 글을 쓰고자 자료는 정리하여 남겨 놓았다.

유일사 주차장까지 카카오톡 택시로 이동, 박철현 박사 차로 강원대 해양레저스포츠센터로 이동, 김일규 교수님으로부터 카드키 등 건내 받고 안내받으며 동해바다 식당으로 이동하였다. 식사 중 김명연 교수께서 합류하셨다.

저녁 식사비를 한교조 강원대 지부장 최승기 교수께서 결제해 주셨다. 고맙기도 하고 미안한 마음이다.

숙소로 복귀하여 403(최갑수, 김명연), 405(손미아), 407(박철현, 이무성)로 일단 방 배정받았다. 자정까지 행해진 저녁 회식은 407호에서 이어갔다. 회 등 맛깔난 음식 준비는 김일규 교수께서 시장에서 구입, 마련해 주셨다. 막걸리 등 추가 음료수는 박철현 박사, 최갑수 교수께서 구입 하셨다.

 

  익일(2.4, 일) 7:00에 퇴실하고 강원대 ‘후원의 집’이기도 한 ‘만나의 집’에서 식사, 김명연 교수와 난 이후 일정(오대산 월정사, 춘천 등)생략하고 원주로 이동하였다. 원주 만종역에서 난 12:30 서울행 KTX로 12:41 도착, 용산거쳐 13:29 송정역 다행히 1장 남아있는 열차표 구입 하고 15:22 광주송정정역에 도착하였다. 95세 어머님께 귀가 인사를 드리고 바로 미루었던 원고 등 일정 소화하였다.

 

  산행 특히 겨울등반으로 태백산 적극 추천한다. 청량리에서 출발하여 제천 등에서 중간 환승할 수도 있는 하루 순환형 관광 열차도 강원도 일대 정경 살펴보면서 세미나, 회의, 담소도 나누는 다목적용으로 활용 가능하다. 1년에 한, 두차례는 연집 전체 가볍게 사무실 밖 나들이로서 연집 산행팀 주관으로 진행보기를 권해 본다.

  

  연구자의 집 등산반의 이번 태백산엔 성과로는 상지대 기획처장으로 수고하고 계시는 김명연 교수께서 연집 산행과 연구자의 집 회원으로 함께하시겠다는 의사 표명을 하셨다는 점이다.

2활동소식

댓글

타인을 비방하거나 혐오가 담긴 글은 예고 없이 삭제합니다.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