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연집 수행 고등교육 정책연구 “대학 밖 학술단체에 대한 현황조사와 불안정 연구자를 위한 지원 및 연구안전망 구축 방안 연구”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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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연구자의집에서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의 지원을 받아 “대학 밖 학술단체에 대한 현황조사와 불안정 연구자를 위한 지원 및 연구안전망 구축 방안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연구책임자는 한신대학교 소속이자 연구자의집 운영위원인 김민환 교수께서 맡았으며,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의 구승우, 필로버스의 권기현, 인문학협동조합의 최은혜, 그리고 연구자의집 운영위원인 박지훈이 연구팀에 참여했습니다.

이 연구는 1990년대 이후 대학이 (준)기업화되면서 직접적인 이윤창출에 기여하지 않는 인문사회분야의 연구 및 교육이 쇠락하고 있는 상황을 배경으로 합니다. 잘 아시겠지만, 이에 따라 국내 고등교육체계의 운영에 있어서 중요한 역학을 하고 있는 비정규 연구자들의 삶도 더욱 더 불안정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학원생들과 젊은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하는 대학 밖 학술단체가 사실상 ‘비공식’ 고등교육기관이자 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에 저희의 연구는 다음의 두 가지를 목표로 했습니다. 첫째는 상대적으로 최근 젊은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출현한 대학 밖 학술단체의 현황과 운영실태를 파악하고 이들에 대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불안정 연구자들의 생애주기별 삶에 대한 기본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한 이후 이들에 대한 법률적 지원방안을 공제회법의 형태로 모색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저희는 포용적이고 혁신적이며 선도적인 인문사회분야 학술생태계를 (재)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대학 밖 학술단체에 대한 지원 및 불안정 연구자의 연구안전망을 위한 법제화를 추진함으로써 대학 안팎의 교육과 연구가 협력, 경쟁, 구성원 공유를 통해 상호 교류와 발전을 꾀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는 학문후속세대들에게 분과학문체계를 넘어서는 교육과 연구의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이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교육받고 연구할 수 있게 하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나아가 이는 대학 밖 대중강좌의 활성화를 통해 ‘시민인문학’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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